“대우조선 인수 적임자는 현대重”

  • 입력 2008년 9월 3일 02시 57분


이수호 부사장 “현금 8조5000억 동원할 것”

대우조선해양 인수 경쟁에 막판 합류한 현대중공업이 2일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수호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이날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해 간담회를 열어 “대우조선 인수전에 끝까지 참여할 것”이라며 “대우조선을 성장시키는 데 적격인 기업은 현대중공업”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사장은 “대우조선 인수가격이 7조∼8조 원에서 많게는 10조 원까지 거론되는데 그런 가격은 감당할 수 없다”며 “현대중공업과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이 보유한 현금 8조5000억 원 이상은 써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해 “마땅한 팀이 있다면 같이하겠지만 경영 주도권과 수익률, 풋백 옵션 등을 고려할 때 파트너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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