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점포의 선전

  • 입력 2008년 9월 3일 02시 57분


잠실 재건축 상가 파인애플플라자

불황속 분양첫날 계약률 60%넘어

분양시장의 애물단지인 상가 점포의 계약이 단숨에 60%를 넘어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관심이 쏠린 곳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엘스’ 아파트 단지 안의 상가인 ‘파인애플플라자’(사진).

이 상가는 잠실1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해 최근 입주한 엘스 아파트 단지 내에 지하 3층, 지상 5층 1개 동(棟)으로 지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부 상가는 개점조차 못하는 상황”이라며 “분양 공고일 이후 분양 첫날에 60% 이상의 계약이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파인애플플라자 분양이 성공을 거둔 것은 주변의 3만2000여 채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가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풍부한 배후 수요가 분양 성공의 원인이라는 것.

또 상가 지하층이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직접 연결된 점도 초기 분양률이 높았던 이유다. 신천역은 하루 평균 평일 기준으로 약 4만5000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곳이다. 학원, 병원, 식당가 등 업종에 따라 층별로 상권을 구성한 것도 인기를 끈 요인이다.

시행사인 AK플래닝 관계자는 “잠실은 전통적으로 젊은 층 위주의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 잠실 재건축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서울의 중심 상권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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