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게임스, 웹젠 인수

  • 입력 2008년 9월 4일 02시 53분


NHN의 자회사인 NHN게임스가 웹젠을 인수했다.

웹젠은 3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NHN게임스가 김남주 웹젠 대표와 우리투자증권 등 웹젠 측 우호지분의 13%를 주당 1만8000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303억 원 수준이다.

이에 앞서 NHN게임스는 6월 네오웨이브와 라이브플렉스로부터 웹젠 지분 10.52%를 인수했고, 7월에도 장내 매수를 통해 0.22%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번 계약으로 NHN게임스는 웹젠 지분을 23.74% 확보해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갖게 됐다.

웹젠은 10월쯤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현재 고문으로 내정된 김창근 전 NHN퍼블리싱 사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출할 예정이다. 김남주 대표는 직책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계속 회사에 남아 개발 파트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게임’에만 치중하던 NHN이 대작 게임 시장에서도 보폭을 넓혀감에 따라 게임업계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단은 국내 게임업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형화한다는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며 “NHN의 본격적인 가세로 이에 맞서기 위한 추가 인수합병(M&A)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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