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태양광 발전 대중화에 앞장”

  • 입력 2008년 9월 4일 02시 53분


국내 최대 태안발전소 준공

두달 시험발전 21억원 매출

LG그룹은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LG그룹은 이날 충남 태안군 원북면 30만 m² 터에 세워진 ‘태안 LG 태양광발전소’에서 채훈 충남 정무부지사, 진태구 태안군수, 안성덕 LG솔라에너지 대표, 김태오 서브원 사장, 김도현 LG CNS 부사장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사진)을 가졌다.

순간 최대 발전용량 14메가와트(MW)급인 이 발전소는 LG솔라에너지가 1100억 원을 투자해 건립했다.

LG그룹 측은 “이 발전소는 최근 두 달간 시험 상업발전을 통해 3.13기가와트(GW)의 전력을 생산해 21억2000만 원의 발전 매출을 올렸다”며 “이런 전력량은 태안지역 전체 2만 가구가 약 24일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LG의 한 임원은 “이 같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연간 1만2000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경제기반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은 앞으로 태안 이외 지역에도 태양광발전소를 추가로 만들고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원재료인 폴리실리콘과 태양전지 셀 관련 사업 추진에도 가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LG화학은 ‘2010년 폴리실리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LG 측은 덧붙였다.

태양광 발전 관련 계열사 임직원 10여 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인 LG그룹은 이들의 기술과 경험을 개인 또는 중소 사업자에게 전수해 태양광 발전의 대중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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