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사진)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4일 “달러 국채 로드쇼를 통해 이른바 ‘9월 위기설’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신 관리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10억 달러 안팎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위해 8∼11일 아시아와 유럽, 미주 등에서 로드쇼를 연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관리관은 ‘왜 어려울 때 나가느냐’는 질문에 “그동안 국내 기관들이 해외채권 발행을 기다려왔고, 국제시장에서도 한국이 물꼬를 터주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외평채 발행은 원래 예정돼 있던 것으로, 어려울 때 나가서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외평채 가산금리가 2.0%포인트 수준에서 결정되면 성공적으로 위기설을 잠재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