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몸에 꼭 맞는 옷으로 맵시 살리기
FnC코오롱이 라이선스로 생산하는 캐주얼 브랜드 ‘헨리코튼’은 5월부터 소비자의 체형에 맞게 바지를 만들어주는 ‘테일러드 팬츠’ 서비스로 관심을 끌고 있다.
매장에 걸려 있는 모든 기성 바지가 ‘샘플’이 된다. 소비자가 마음에 드는 바지를 고르면 그 바지의 디자인을 기초로 신체 치수를 잰 후 맞춤 바지를 제작하는 것. 맞춤 바지는 샘플로 고른 바지 값에 5만 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10여 가지의 옷감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할 수 있으며 원하는 고객에게는 뒷주머니에 이름 이니셜을 새겨주기도 한다.
이 회사는 주문을 받은 고객의 체형과 주문사항을 5년 동안 보관한다. 한 번 이 바지를 산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이 전화로도 주문할 수 있도록 고객 관리를 하는 것이다.
LG패션의 헤지스나 닥스골프에서는 구입한 제품이 몸에 꼭 맞도록 윗옷 사이즈를 수선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헤지스의 캐주얼 재킷은 어깨가 좁은 사람을 위해 어깨 패드를 추가로 넣어준다. 닥스골프에서도 소비자가 좀 더 몸에 붙는 옷을 입기를 원하면 허리 부분의 품을 줄여 허리선이 들어가 보이도록 수선해주고 있다. 이 서비스는 부자재를 사용하거나 추가 봉제가 필요한 때만 실비를 받고 나머지는 무료다.
어깨 사이즈가 66, 허리 사이즈는 55라 기성복을 살 때마다 고민인 소비자라면 백화점 수선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현대백화점은 구입한 옷의 길이뿐 아니라 엉덩이, 허리 등 특정 부위의 치수도 원하는 대로 맞춰주고 있다. 이 백화점에서 산 옷은 대부분 무료로 고쳐준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브랜드에 따라 3만 원 내외의 실비를 내야 하는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