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4일 3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소인 ‘솔루채 진도’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태양광 발전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전남 진도군 고군면 ‘솔루채 진도’에서 박준영 전남지사, 박연수 진도군수, 지성하 삼성물산 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솔루채 진도는 고군면 일대 8만6000m² 터에 세워졌으며 7월 28일부터 상업발전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향후 ‘솔루채’라는 브랜드로 세계 각지의 태양광 발전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그리스에 태양광 사업 진출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현재 20MW급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캐나다, 중동 등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에버랜드도 경북 김천시에 짓고 있는 18.4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이달 중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LG그룹은 3일 충남 태안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인 14MW급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서 “앞으로 태안 이외에도 태양광 발전소를 계속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보 4일자 B6면 참조
또 현대중공업, KCC, 한화그룹도 잇달아 태양전지나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발전 사업 진출을 선언해 주요 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와 경쟁이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