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성장하려면 시장 경쟁 활성화와 창업 환경 개선 등 인적 자본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게리 베커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SK경영경제연구소 주최로 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최종현 SK그룹 회장 10주기 추모 경제 학술 세미나에서 ‘고등교육, 세계화, 그리고 경제적 진보’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한국 정부가 법인세 인하 등 기업 관련 세제를 대폭 개편한 것은 경제 성장을 위해 매우 잘한 일”이라며 “다만 한국은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데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신생아 수와 이민자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 이승윤 전 경제부총리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