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리먼브러더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먼 측이 1980년대 미국 금융위기의 수습책이었던 배드 뱅크를 만들어 부실 채권을 떼어내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리먼이 구상하는 배드 뱅크는 그 지분을 기존 리먼 주주들이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배드 뱅크란 금융회사의 부실자산이나 채권만을 사들여 이를 유동화하거나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처리하는 구조조정 전문회사. 부실채권을 모두 배드 뱅크로 넘긴 금융회사에는 우량 채권과 자산만 남고 ‘굿 뱅크’로 전환돼 영업이 정상화된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