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닭 40% 올라… 무-배추 내려
추석 성수품 가운데 육류 가격은 지난해 추석보다 올랐지만 농산물 가격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기획재정부가 16개 주요 성수품의 가격(4일 현재)을 지난해 추석 전(9월 19∼21일) 평균가격과 비교한 결과 닭고기는 kg당 4855원으로 지난해(3451원)보다 40.7% 올랐다. 삼겹살도 100g당 1941원으로 지난해보다 29.7% 올랐다.
한우 갈비(3등급)는 100g당 3760원으로 지난해(4941원)보다 23.9% 내렸지만 호주산 갈비(냉장)는 100g당 2588원으로 지난해(2181원)보다 18.7% 올랐다. 달걀(10개)은 지난해(1341원)보다 21.5% 오른 1629원에 팔리고 있다.
하지만 무(상품 기준 31.4% 내린 개당 1420원) 배추(상품 기준 29.3% 내린 2903원) 대추(100g 기준 17.0% 내린 1767원) 배(중품 10개 기준 18.7% 내린 1만1741원) 등 농산품의 가격은 대체로 내렸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재래시장이 더 쌉니다
제수용품 대형마트보다 23% 저렴
재래시장에서 추석 제수(祭需) 용품을 사면 대형마트보다 23% 정도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는 전문조사업체인 ㈜매크로게이트와 함께 전국의 재래시장 9곳과 대형마트 9곳에서 차례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제수용품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이 평균 12만4406원으로 대형마트의 평균 16만2323원보다 23.4% 싸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조사대상 25개 품목 중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의 재래시장 가격이 대형마트에 비해 평균 32.9% 저렴했다. 또 고사리, 대추 등 채소류와 동태포, 황태포 등 건어물류는 재래시장이 각각 29.7%, 16.3% 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애호박, 조기, 사과, 송편, 밀가루 등 5개 품목은 대형마트가 2∼14% 더 쌌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中企69% “상여금 지급”
회사수 늘었지만 액수는 다소 줄어
이번 추석 때 상여금을 주는 중소기업은 늘지만 지급 금액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440개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원에게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업이 지난해보다 1.9%포인트 증가한 69.2%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하지만 상여금을 주겠다고 답한 업체들의 평균 지급액은 기본급의 64.3%로 지난해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
추석 자금 사정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기업의 56.8%가 ‘곤란하다’고 답해 지난해(49.0%)보다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에 중소기업들이 임금 등 단기 자금으로 필요한 금액은 평균 3억860만 원이었으며 자금확보율은 69.0%로 지난해보다 5.4%포인트 낮아졌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