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입사원 채용 스타트…대학서 채용설명회 러시

  • 입력 2008년 9월 9일 02시 56분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에 돌입했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실무자 면접을 겸한 합숙면접을 실시하는 곳이 많아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은행이 전국 주요 대학을 다니며 채용설명회를 실시하기 때문에 은행 취업에 관심이 있다면 설명회에 참석하는 것도 좋은 취업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개인 및 기업고객 영업인력 위주로 신입행원 200명을 채용한다. 1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은행 홈페이지(www.wooribank.com)에서 지원서를 접수하고, 10월 16일 서류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합숙면접을 포함해 3차례 면접을 거친 뒤 11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8일 부산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캠퍼스 채용설명회를 연다.

기업은행은 250명 내외의 신입행원을 채용키로 하고 8일 아주대에서 첫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기업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채용인원의 20%를 지방 출신에서 뽑는 지방할당제와 필기시험을 도입했다. 필기시험은 논술과 직무능력평가를 본다. 기업금융과 개인금융으로 나뉜 일반분야와 투자은행(IB), 상품개발,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정보기술(IT)로 나뉜 전문분야로 구분해 모집한다.

원서는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접수하며 필기시험, 실무자면접을 겸한 합숙평가,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150명 내외를 신규 채용키로 하고 12∼26일 원서를 접수하고, 외환은행은 이달 중순 100명 이내에서 신입행원을 선발한다.

하나은행은 개인금융을 제외한 종합직에 대해 다음 달부터, 국민은행도 다음 달 중 300명 이내 규모로 하반기 공채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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