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지수는 전날보다 4.5% 내린 48,435로 장을 마쳤다. 보베스파지수는 올해 5월 20일 사상 최고치인 73,516까지 치솟으면서 연내 80,0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왔지만 국제유가 하락세와 세계경기의 둔화 전망 등이 겹치면서 폭락세로 돌아섰다.
또 지난해 3%대까지 떨어졌던 물가상승률도 올해는 6%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수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대우증권 이병훈 펀드리서치파트장은 “원자재 가격 하락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쳐 앞으로도 강한 증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브라질 펀드의 비중을 낮춰야 할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1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날 현재 브라질주식형펀드의 1개월 및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4.23%, ―27.97%로 같은 기간 전체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률 ―6.44%, ―18.44%보다 낮았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