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 위기설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 나왔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지금 시장 상황은 연기금을 비롯한 장기 투자자들이 돌아오기 좋은 조건”이라며 “펀더멘털이 양호하면서 기업의 가치에 비해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을 선점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 투자자들은 투자지표를 고려해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며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 △지난해부터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이 하락한 기업 △주당순이익(EPS)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15개 종목을 골랐다.
그는 “신용위기와 각종 거시경제 변수들이 그동안 기업들이 어렵게 쌓아놓은 내재 가치를 헝클어 놓았다”며 “하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사업이 글로벌 악재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이 추천한 종목은 유니슨 한솔LCD 바텍 대우조선해양 한진해운 롯데제과 휴맥스 CJ인터넷 종근당 LG패션 현진소재 태평양 롯데칠성음료 무림페이퍼 LG상사 등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