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3년까지 정보통신 분야에 2만4155명, 금융 디자인 등 지식서비스 분야에 2만5765명 등 6개 미래산업 분야 47개 사업의 핵심 인력 10만 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성화 대학·대학원을 선정하고, 관련 학과 및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데 5년간 약 1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미래산업 청년 리더 10만 명 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녹색산업 분야에서는 국립환경인력개발원 등이 토양 지하수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에코디자인전문 특성화 대학 4곳을 지정한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로봇기술 전문 학제 간 협동과정 대학원을 지정·운영하고, 첨단 우주항공 특성화 대학을 선정한다. 정보통신 및 융합 분야와 관련해서는 30개 대학 정보기술(IT)연구센터 대학원생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기업-대학-연구소 공동의 IT 융·복합 전문 교육과정 운영에도 나선다.
문화콘텐츠 분야에선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방송콘텐츠 제작기술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국제 공동제작 관련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첨단의료 분야에서 임상시험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 및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전문 기관을 조만간 선정하고, 신약·첨단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를 만들어 관련 인력 1000명을 교육한다.
지식기반서비스 분야에서는 국내 경영전문대학원 중 금융전문가 양성 기관을 선정해 지원하고, 디자인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을 전제로 한 기업 주문형 교육을 하는 ‘디자인학과 계약운영제’를 도입한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