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1일 모바일 D램 기능과 듀얼 포트(Dual Port)램 기능을 합친 1Gb ‘원디램(OneDRAM·사진)’을 개발해 내년 3월부터 양산한다고 밝혔다.
원디램은 일반 메모리보다 크기가 작으면서도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뛰어나고 전력 소모가 적다.
이 때문에 실시간 TV 시청, 화상통화, 웹브라우저 사용 등이 가능한 고성능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원디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006년 개발한 512Mb(메가비트) 원디램을 올해 8월 유럽에서 출시한 자사(自社)의 스마트폰 ‘SGH-L870’에 채용했고, 연내 출시될 국내외 휴대전화 6종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1Gb 제품이 본격적으로 양산되면 원디램을 채용한 휴대전화 모델은 40종을 넘어설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