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현안사업 재원확보 비상

  • 입력 2008년 9월 12일 07시 01분


인천시가 추진하는 각종 현안 사업에 대한 국고보조금이 대폭 삭감돼 재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최근 정부에 내년 15개 현안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하다며 국고보조금 6119억 원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16.6%에 불과한 1014억 원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시는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를 개최하는 데 필요한 경기장 건설을 위해 국고보조금 1260억 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80억 원을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는 정부가 사업계획을 승인한 뒤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에 1924억 원을 신청했으나 정부가 전국 17개 도시철도사업에 예산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295억 원만 반영됐다.

이와 함께 201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구간 연장 사업에 867억 원이 필요하지만 정부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314억 원을 배정했다.

이 밖에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송도 5, 7공구 진입도로, 송도국제업무단지 진입교량, 어린이과학관,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 건설 사업의 경우 신청한 보조금의 일부만 반영되거나 전액 삭감돼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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