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가 짧은 탓에 교통 정체가 우려된다. 그러나 휴대전화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충분히 얻는다면 귀향길과 귀경길이 조금은 수월해질 수도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과 인터넷 포털들은 교통정보와 모바일 상품권 등 저마다 특색 있는 추석맞이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다.
추석연휴 기간의 핵심 콘텐츠는 역시 귀향길 및 귀경길 안내.
LG텔레콤 가입자들은 OZ 추천사이트에 접속하면 교통 정보, 고속도로 정보, 주유소 가격비교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초행길은 OZ 지도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KTF도 ‘쇼 폐쇄회로(CC)TV 교통’, ‘쇼 내비게이션’, ‘길도우미 서비스’ 등을 통해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93개 고속도로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어 막히는 길을 피해갈 수 있다. 건당 100원의 정보이용료만 내면 반경 1.5km 이내의 최저가 주유소를 찾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고향을 찾지 못하거나 멀리 있는 가족과 친구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 사람은 모바일 선물을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SK텔레콤의 ‘기프티콘’은 이미지 쿠폰을 구입해 상대방 휴대전화로 보내면 수신자가 해당 매장에서 실물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패스트푸드와 화장품, 영화관람권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KTF와 LG텔레콤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백화점 및 할인마트 모바일 상품권도 선물할 수 있다.
인터넷 포털들도 앞 다퉈 추석 관련 서비스를 내놓았다.
NHN의 네이버는 실시간 교통정보와 공중파 및 케이블 TV 편성표, 추석 개봉작을 포함한 영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차례상 차리는 법 등 전통문화 콘텐츠도 업그레이드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은 ‘알맞게 준비하고 알차게 보내는 한가위’ 특집 페이지를 열어 추석 기간 유용한 정보를 △탈거리(전국 주요 고속도로 소통 상황) △볼거리(추석 TV프로그램 편성표 및 영화 정보) △먹을거리(SK텔레콤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의 추석 쇼핑 기획전) 등 8가지로 나눠 제공한다.
야후코리아는 추석 선물대전, 실시간 교통 서비스, 고향 안심 보험 무료 가입 등을 포함한 ‘추석 종합 서비스’를 마련했다. 추석 선물대전에서는 한우세트와 효도선물, 제수용품, 건강용품 등의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