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구글이 한국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터앤컴퍼니는 2005년 설립 이후 텍스트큐브(설치형 블로깅 서비스), 이올린, 태터툴즈 등 블로그 서비스 부문에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 온 회사다.
구글코리아는 태터앤컴퍼니 인수를 계기로 한국에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확장하고 이용자 중심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더욱 향상된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구글코리아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구글은 국내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검색엔진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인터넷 생태계를 존중하는 회사 철학에 따라 이용자, 광고주, 파트너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터앤컴퍼니의 노정석, 김창원 공동대표는 “태터앤컴퍼니의 블로그 분야 경험과 노하우가 구글의 혁신적 기술을 만나 훌륭한 제품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