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월풀 특허싸움 진정

  • 입력 2008년 9월 13일 01시 53분


LG전자와 세계 1위 가전업체인 미국 월풀 간 특허 공방전이 다소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고 있다.

1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월풀은 올해 1월 LG전자를 상대로 미국 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제기했던 특허 침해 소송 4건을 취하하기로 최근 LG전자와 합의했다. 이 특허들은 냉장고 내 냉동실의 자동 제빙기용 물 공급관의 부품과 관련된 것이다. 월풀의 소송 취하 대가로 LG전자는 해당 냉장고 모델에 사용된 물 공급관의 설계를 변경하기로 했다.

월풀은 1월 ITC에 LG전자 냉장고를 상대로 5건의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델라웨어 지방법원에도 1월 3건, 5월 4건의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LG전자도 4월 뉴저지 지방법원에 월풀이 제소한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델라웨어 지방법원에도 4건의 특허 침해 소송을 내는 등 맞불을 놓았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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