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그린에너지를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12일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12일 풍력발전업체인 태웅은 전날보다 1000원(1.09%) 오른 9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평산, 현진소재도 각각 3.72%, 0.66% 올랐다.
관련 업체인 KCC, LG화학도 각각 4.86%, 3.86% 올랐다. 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포스코는 전날보다 1만9000원(4.56%) 오른 43만5500원에 장을 마쳤고 GS도 전날보다 2200원(7.94%) 올라 강세를 보였다.
지경부는 11일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청정연료 등 9대 분야에 집중해 5년 뒤 생산규모를 10배로 키운다는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기술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5년간 총 3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시장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동준 연구원은 “이번 정책은 상당히 구체화된 것이어서 관련 종목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이 선 대형사들이 앞 다퉈 사업에 나설 것이어서 업체들 간의 경쟁이 심해지는 업종에서는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