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의 ‘추석 이후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이 예년에 못 미친 데 자극받은 백화점들은 추석 직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정기세일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매출 공백을 막고 약 1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추석 선물용 상품권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가을 신상품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16일부터 10일간 열리는 ‘현대컬렉션’에서 니트, 스웨터 등을 10∼50% 싸게 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9∼29일 여름 의류는 최고 50%, 리바이스, 게스 등 일부 브랜드의 간절기 의류는 10∼30% 할인 판매한다.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일 이벤트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제품 구입에 관계없이 16일부터 6일간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손마사지와 수지침 시술을 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20, 22, 24일 본점 문화홀에서 ‘재즈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
각 백화점은 자사(自社)에서 판매된 선물을 받은 사람이 상품권이나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상품으로 교환을 원할 때 바꿔주고 있다. 백화점 매장에 직접 가서 교환할 수 있으며 신선식품이나 재판매가 불가능한 상품은 제외된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