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관리 솔루션 세계명품 만들 것”

  • 입력 2008년 9월 18일 03시 01분


HRM시장서 돌풍 화이트정보통신 김진유 사장

“인적자원관리 솔루션은 기업경영의 필수항목입니다.”

최근 국내 인적자원관리(HRM·Human Resource Management) 솔루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화이트정보통신 김진유(사진)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관련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이 회사는 2003년 매출 41억여 원에서 올해 100억 원을 바라볼 정도로 급성장했다.

통상 ‘e-HRM’으로 불리는 인적자원관리 솔루션은 인트라넷 등을 활용해 양방향으로 채용, 인사, 평가, 교육 등 인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e-HRM은 2000년 이후 인재경영 바람을 타고 관심이 커졌지만 한국 시장은 SAP, 오라클 등 다국적 기업이 주도했다. 하지만 화이트정보통신은 이런 구도를 바꿔놓았다.

김 사장은 2003년 e-HRM 분야만 파고들겠다고 선언한 뒤 한국의 기업풍토에 맞는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또 ‘관리’ 측면에서가 아니라 ‘역량개발’ 관점에서 솔루션의 기본 골격을 다듬었다. 나아가 소스의 일부를 공개해 유지 보수를 고객사가 스스로 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속에 하나의 부속품처럼 취급돼 온 e-HRM을 따로 떼어내 고객사별 맞춤형으로 접근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화이트정보통신의 고객사는 동아일보와 세계일보 등 언론사, 신한은행 하나은행 대우증권 등 금융회사, KT&G 금호아시아나 등 100여 곳에 이른다.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은 ‘H5’ 솔루션이다. 사람, 통합, 개방, 전략, 변화라는 인사관리와 관련한 5가지 키워드를 이 솔루션으로 구현한다는 의미다.

김 사장은 “2015년까지 글로벌 e-HRM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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