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관리 솔루션은 기업경영의 필수항목입니다.”
최근 국내 인적자원관리(HRM·Human Resource Management) 솔루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화이트정보통신 김진유(사진)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관련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이 회사는 2003년 매출 41억여 원에서 올해 100억 원을 바라볼 정도로 급성장했다.
통상 ‘e-HRM’으로 불리는 인적자원관리 솔루션은 인트라넷 등을 활용해 양방향으로 채용, 인사, 평가, 교육 등 인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e-HRM은 2000년 이후 인재경영 바람을 타고 관심이 커졌지만 한국 시장은 SAP, 오라클 등 다국적 기업이 주도했다. 하지만 화이트정보통신은 이런 구도를 바꿔놓았다.
김 사장은 2003년 e-HRM 분야만 파고들겠다고 선언한 뒤 한국의 기업풍토에 맞는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또 ‘관리’ 측면에서가 아니라 ‘역량개발’ 관점에서 솔루션의 기본 골격을 다듬었다. 나아가 소스의 일부를 공개해 유지 보수를 고객사가 스스로 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속에 하나의 부속품처럼 취급돼 온 e-HRM을 따로 떼어내 고객사별 맞춤형으로 접근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화이트정보통신의 고객사는 동아일보와 세계일보 등 언론사, 신한은행 하나은행 대우증권 등 금융회사, KT&G 금호아시아나 등 100여 곳에 이른다.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은 ‘H5’ 솔루션이다. 사람, 통합, 개방, 전략, 변화라는 인사관리와 관련한 5가지 키워드를 이 솔루션으로 구현한다는 의미다.
김 사장은 “2015년까지 글로벌 e-HRM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