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16일 모스크바증권거래소는 이날 오후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하자 거래를 일시 중단시켰다.
이날 러시아증시에서 루블화로 거래되는 MICEX지수는 전날에 비해 17.45% 떨어진 881.17로 마감했다. 이 같은 급락은 1998년 8월 러시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달러로 거래되는 RTS지수도 11.47% 하락한 1131.12로 장을 마쳐 200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러시아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도 폭락했다.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인 로스네프트의 주가는 11% 하락했고 가스프롬의 주가도 9.5% 떨어졌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의 주가도 9.5% 떨어졌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