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장기 보유株 - 채권형 펀드 세제 지원 검토”

  • 입력 2008년 9월 18일 03시 01분


미국발 금융위기 대응책은…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왼쪽)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책을 설명하기 위해 참석한 전광우 금융위원장(오른쪽)을 맞으며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박경모 기자
미국발 금융위기 대응책은…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왼쪽)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책을 설명하기 위해 참석한 전광우 금융위원장(오른쪽)을 맞으며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박경모 기자
“증시에 안정적인 투자심리 필요”

전광우(사진) 금융위원장은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17일 “투자심리 안정과 안정적 유가증권 수요 확충을 위해 장기 보유한 주식·채권형 펀드에 대한 세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미국 금융위기가 한국 금융시장에 끼칠 수 있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보고하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의 유동성 악화문제와 관련해 “국내 보험계약자 보호 등을 위해 일일 자금동향을 밀착 파악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국내 자금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감독관 파견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어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인 ‘구조화 커버드 본드’ 발행 지원, 공기업을 통한 외화 유치, 해외 투자설명회 추진 등 정책적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박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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