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잔액 500조 육박

  • 입력 2008년 9월 19일 02시 54분


올해 들어 은행의 가계대출이 25조 원가량 늘어 가계대출 잔액이 500조 원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우체국예금 등)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 현재 498조8224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474조975억 원에 비해 24조7249억 원 늘어났다.

이 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7월 말 현재 231조8901억 원으로 작년 말 221조6400억 원보다 10조2501억 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의 7월 한 달간 증가액은 2조4130억 원으로 2006년 12월(3조1000억 원)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도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주택대출은 잔금 및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기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늘어났다. 7월 말 현재 119조4621억 원으로 작년 말(110조4166억 원)보다 9조455억 원 증가했다. 특히 신협,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의 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 101조3536억 원에서 7월 말 110조3843억 원으로 늘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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