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이천 M7라인 월말 생산 중단

  • 입력 2008년 9월 19일 02시 54분


“200mm웨이퍼 수익성 감소”

하이닉스반도체는 200mm(8인치) 웨이퍼(반도체 원판)를 생산하던 경기 이천 공장 M7 라인의 조업을 이달 말 중단키로 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로써 하이닉스 이천 공장에는 300mm 웨이퍼 생산용인 M10 라인만 남게 된다.

하이닉스는 이천 공장의 M7 라인 가동을 중단하는 데 이어 200mm 웨이퍼 생산 라인 중 마지막 남은 충북 청주 공장의 M8 라인에서도 절대 공급이 필요한 양만큼만 생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0mm 공정 제품이 300mm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중국 우시(無錫) HC1, 미국 유진 E1, 청주 M9 등 3개 200mm 웨이퍼 생산 라인의 조업 중단을 잇달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200mm 공정 제품 비율은 지난해 말 전체 50% 수준에서 내년 초 10% 이하로 줄어들게 됐다. 전체 웨이퍼 생산능력도 내년 초에는 올 2분기(4∼6월)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닉스 측은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의 대부분을 원가구조가 뛰어난 300mm 공정으로 전환함으로써 전체적인 수익성, 현금흐름 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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