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면접이 이직률 최소화”

  • 입력 2008년 9월 19일 02시 54분


“관리 투명한 회사에 인재 모여”

조직학 강의차 방한 美 스탠퍼드대 플린 교수

“면접 인터뷰 방법만 바꿔도 이직률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뽑은 직원과 면접관들이 사전에 몇 번이고 검토한 질문으로 인터뷰한 직원은 인재성과 측면에서 2년 후 약 17%의 차이가 납니다.”

인재 관리 및 조직학 전문가인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프랜시스 플린(사진) 교수는 최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플린 교수는 “많은 기업에서 이력서만 들여다보는 경향이 있지만 결국 인재는 체계화된 인터뷰를 통해 발굴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은 면접관을 대상으로 그 사람이 평가한 직원의 입사 2년 후 성과를 측정한다”면서 “업무성과가 좋은 직원을 뽑은 면접관은 평가 점수가 높고, 또 평가 점수가 높은 사람을 모아 면접단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인재가 모이는 기업의 특징에 대해서는 “인재관리가 투명한 회사일수록 인재가 모인다”며 “평균 이직률 20%대인 정보기술(IT)업계에서 미국 IT회사인 SAS는 기업 목표와 인재 육성 방법 등을 채용 때부터 공개하고 그대로 실천하는 전략으로 이직률이 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플린 교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국제경영원이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스탠퍼드대 최고경영자과정 강의를 위해 방한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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