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광주점(점장 구수회)은 18일 “10년 만에 전면적인 리모델링으로 매장구성과 고객 편의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시설에 걸맞은 서비스와 고객중심 경영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백화점은 근거리 배송센터와 교환 및 환불 요청을 신속히 처리해 주는 교환 환불데스크, 고객의 불편 및 요구사항을 즉시 해결해 주는 ‘컨시어지 데스크’ 등 고객중심 시설을 선보였다.
롯데 측은 서구 풍암동 롯데마트 월드컵점에 140억여 원을 들여 마련한 2층 규모의 아웃렛매장을 다음 달 24일경 개점할 예정이다.
이 매장은 기존 90여 개 중저가 브랜드로 구성됐던 롯데마트 패션몰을 150여 개 고급브랜드 중심매장으로 개편한 것.
롯데의 공격적 경영으로 ‘광주 현지법인’을 내세워 유통업계(백화점 및 할인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광주신세계㈜와의 일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측은 개점 이후 지켜 온 지역 유통시장 1위 자리를 광주신세계가 2006년 기존 백화점에 대형할인점 기능을 더한 ‘신세계 타운’을 개장하면서 내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롯데 측은 2010년에는 지역 최대 택지지구인 수완지구 3만3536m²(1만1000여 평)에 롯데마트와 쇼핑몰 롯데시네마 등을 갖춘 복합쇼핑센터를 개장할 예정이다.
브랜드파워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롯데의 강공에 광주신세계와 현대백화점 광주점은 물론 세정아웃렛 광주아웃렛 등 중형 아웃렛 업계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