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롯데 “광주 ‘유통 맹주’ 되찾자”

  • 입력 2008년 9월 19일 06시 44분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개점 10주년과 롯데마트 월드컵점 아웃렛매장 개장을 계기로 ‘광주 유통시장 1위’ 탈환에 나섰다.

롯데 광주점(점장 구수회)은 18일 “10년 만에 전면적인 리모델링으로 매장구성과 고객 편의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시설에 걸맞은 서비스와 고객중심 경영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백화점은 근거리 배송센터와 교환 및 환불 요청을 신속히 처리해 주는 교환 환불데스크, 고객의 불편 및 요구사항을 즉시 해결해 주는 ‘컨시어지 데스크’ 등 고객중심 시설을 선보였다.

롯데 측은 서구 풍암동 롯데마트 월드컵점에 140억여 원을 들여 마련한 2층 규모의 아웃렛매장을 다음 달 24일경 개점할 예정이다.

이 매장은 기존 90여 개 중저가 브랜드로 구성됐던 롯데마트 패션몰을 150여 개 고급브랜드 중심매장으로 개편한 것.

롯데의 공격적 경영으로 ‘광주 현지법인’을 내세워 유통업계(백화점 및 할인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광주신세계㈜와의 일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측은 개점 이후 지켜 온 지역 유통시장 1위 자리를 광주신세계가 2006년 기존 백화점에 대형할인점 기능을 더한 ‘신세계 타운’을 개장하면서 내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롯데 측은 2010년에는 지역 최대 택지지구인 수완지구 3만3536m²(1만1000여 평)에 롯데마트와 쇼핑몰 롯데시네마 등을 갖춘 복합쇼핑센터를 개장할 예정이다.

브랜드파워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롯데의 강공에 광주신세계와 현대백화점 광주점은 물론 세정아웃렛 광주아웃렛 등 중형 아웃렛 업계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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