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강화위해 2년간 M&A 전력”

  • 입력 2008년 9월 20일 02시 59분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박용만(사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원천기술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2년간 인수합병(M&A)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18일 어머니인 고 명계춘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경제가 어렵긴 하지만 방어적, 소극적인 전략만 채택하는 것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의문”이라며 “2년 내에 회복기가 올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산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한 배경에 대해서는 “대우조선은 여러 옵션 중 하나였다”며 “인수보다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동일한 재원을 투자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심정을 묻자 “96세에 돌아가셔서 호상(好喪)이라고 하지만 자식으로서는 아쉽다”며 “어머니께서 화투 치는 걸 좋아하셨는데 같이 화투라도 더 쳤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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