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N의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8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에서 “투자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이전을 요구해 왔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해 한두 달 안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NHN이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시장 이전을 신청하면 거래소는 코스피시장 신규상장 절차에 따라 심사 요건을 살핀 뒤 상장을 결정하게 된다.
증시전문가들은 NHN이 코스피시장으로 옮기면 기관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에 더 큰 비중으로 들어가고 주가 변동성도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동부증권 김석민 연구원은 “코스닥지수의 변동성이 커 NHN은 규모가 큰 국내외 펀드들로부터 외면당했다”며 “시장 이전 이후에 더 많은 펀드에 편입되면서 주가에 NHN의 수익성과 펀더멘털이 잘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