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2007회계연도 세입결산 검토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거둬들인 소득세는 모두 38조8560억 원으로 2003년(20조7873억 원)에 비해 86.9% 증가한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소득세수는 2003년 20조7873억 원에서 2005년 24조6505억 원 등으로 서서히 늘어나다 2006년과 2007년 각각 25%대의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과 과세 대상 확대 등으로 양도소득세가 당초 전망보다 늘어나고, 고소득 근로자 증가 및 과표 양성화로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64만6000원에서 322만5000원으로 21.9% 늘어 소득세수의 증가율이 가계소득 증가율의 4배가량으로 나타났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