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입식품 3년새 40t 폐기

  • 입력 2008년 9월 22일 02시 56분


발암물질 케이크-톨루엔 과다 검출 과자 등

최근 3년간 중국산 과자와 빵에서 발암물질 및 각종 세균이 검출된 건수가 18건에 달하고 40t 이상의 관련 식품이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수입식품 부적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8년 7월까지 3년간 중국산 과자와 빵에서 발암 논란으로 사용이 금지된 합성감미료를 비롯해 암 유발물질, 포장재에 쓰이는 인쇄잉크용매 등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중국산 케이크에서는 암 유발물질인 ‘니트로퓨란’이 검출된 사례가 3건 보고돼 3.3t 전량 폐기됐고 12월에는 고구마 과자에서 발암 논란으로 사용 금지된 합성감미료 ‘사이클라메이트’가 검출돼 8t 전량 폐기됐다.

올해에는 과자봉지에 인쇄잉크 용매제로 사용하는 ‘톨루엔(메틸벤젠)’이 기준치보다 최대 5배까지 검출된 과자가 있다는 보고가 4건 접수돼 관련 제품 13t이 폐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량 폐기되는 제품의 양도 해마다 늘고 있다. 폐기량은 2006년 2.6t(5건)에서 2007년 19.5t(7건)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 7월까지만 해도 18.5t(6건)으로 집계됐다.

임두성 의원은 “정부는 무작위 검사와 정밀검사 비율을 높이고 유통 중인 식품이라도 주기적으로 수거해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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