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대학교는 24일 오후 3시, 경기도청에서「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디지털대학교 김중순 총장, 캠페인의 재정후원 기관인 포스코 윤석만 사장이 참석, 서명한다. 협약식에는 해당 기관의 관계자뿐 아니라 경기도내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장과 결혼이민자들도 참석한다.
이번 협약은 한국디지털대학교의 제안으로 경기도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에게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김중순 총장은 “국내 결혼이민자 14만 여명 중 27%에 해당하는 39,395명이 집중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와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은 이 캠페인의 전국적인 성공을 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2만 명에 가까운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캠페인 홈페이지(http://ecamp.kdu.edu)에 가입해서 무료로 한국어·한국문화 강의 및 베트남어와 문화 강의를 듣고 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2007년 자료에 따르면 결혼이민자들은 언어문제(34.3%)를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밝혔고, 이런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미숙은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학습부진, 정체성 혼란, 따돌림 등의 문제를 낳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한국디지털대학교는 경기도와 협약을 체결한 뒤 교수진 및 직원들이 경기도 31개 시, 군에 다니면서 관계공무원들과 한국어지도사 및 아동양육교사, 사회복지사 등을 대상으로 캠페인 설명회를 겸한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 안내를 각 1회씩 실시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은 온라인교육 노하우가 축적된 한국디지털대학교가 포스코의 재정후원과 보건복지가족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지원을 받아 2007년도부터 시작해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인터넷(http://ecamp.kdu.edu)을 통해 교육하는 것은 이 캠페인이 처음이다.
이 캠페인의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강의는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영어, 몽골어, 태국어의 7개 국어로 개발되어 한국어가 친숙하지 않은 결혼이민자가 모국어로 설명을 들으면서 쉽게 학습할 수 있다.
현재 한국어 5단계(한국어 입문,1,2,3,4)와 ‘한국문화’가 개설되어 있고, 결혼이민자의 배우자와 부모 등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사돈댁 언어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베트남어와 문화 1,2’도 개발되었다.
10월 13일에는 상급 수준의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한국어5 강의를 오픈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필리핀과 캄보디아의 언어·문화 강의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10월 초 사단법인 정보화마을중앙협회 및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도 협약을 체결해,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