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價 광물 몰리브덴 자급자족길 ‘활짝’

  • 입력 2008년 9월 25일 02시 55분


광진공, 생산설비 내년 2배규모로 증설

국내광산 재개발 바람… 純수출국 눈앞

고가(高價)의 희소 광물이면서 철강산업의 필수 원자재인 몰리브덴을 내년부터 거의 전량을 국내에서 가공해 자급자족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몰리브덴은 스테인리스강과 합금강, 특수강 등 쇠를 녹슬지 않게 하면서 강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원료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에 따라 가격이 치솟고 있는 광물이다.

대한광업진흥공사(광진공)는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국내 유일의 몰리브덴 제련공장인 광양합금철㈜의 설비를 대폭 증설해 생산량을 현행 연간 6000t에서 내년부터 2배인 1만2000t으로 늘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광양합금철은 광진공과 국내 비철금속 전문기업인 KTC가 합작해 지난해 5월 준공한 제련공장이다.

국내 기업의 연간 몰리브덴 수요는 1만2000∼1만3000t에 이르지만 올해 광양합금철의 예상 생산량은 4800t에 그쳐 산업계에서는 생산시설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돼 왔다.

광진공이 증산 결정을 내림에 따라 포스코와 창원특수강, 세아제강, 두산중공업 등 철강 관련 기업의 몰리브덴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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