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한국 모기지파동 희박”

  • 입력 2008년 9월 25일 02시 55분


삼성경제硏 “충격흡수 가능”

최근 미국발(發) 세계 금융위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최근 부동산 경기에 대한 진단-금융의 관점에서’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6월 말 현재 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14.3%로 PF 대출이 전액 부도나도 부도율은 15.0%가 된다”며 “이는 대손충담금과 담보로 충격을 자체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PF란 금융회사가 개발사업의 수익 전망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신종 금융기법이다.

다만 가계 신용의 위험수준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가계 신용위험지수가 올해 2분기(4∼6월) 0.85로 2004년 3분기(7∼9월·0.9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그러나 “가계 대출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엄격한 대출 규제와 대출 만기 장기화 등으로 2007년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부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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