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최근 10년간 올림픽 마케팅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이를 더 심화하기 위해 앞으로 지역별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사회복지 환경보전 학술교육 문화예술 체육진흥 국제교류 등 사회공헌 활동에 올해 연간 예산 약 4300억 원을 차질 없이 집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4092억 원)보다 200여억 원 늘어난 것이다.
삼성은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삼성 본관에서 7월 1일 그룹 전략기획실의 해체와 함께 신설된 ‘브랜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고위 임원은 “삼성은 1998∼2008년 올림픽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브랜드 20위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2008 베이징 올림픽을 후원한 덕분에 중국 휴대전화 시장의 삼성 점유율이 지난해 6월 12%에서 올해 6월 20%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을 다각화하고 더욱 활발히 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삼성의 사회공헌 규모는 2003년 3554억 원, 2004년 4716억 원, 2005년 4926억 원, 2006년 4405억 원, 지난해 4092억 원으로 최근 몇 년간 감소세를 보여 왔다.
이순동 브랜드관리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김인 삼성SDS 사장,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 지성하 삼성물산 사장,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등이 참석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