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8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은 7조559억 엔, 수입액은 7조3799억 엔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8월 한 달 동안 무역수지 적자액수는 3240억 엔(약 3조5316억 원)에 달했다.
일본에서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액이 0.3%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수입액은 17.3%나 늘어났기 때문.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며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미 흑자가 3711억 엔으로 48.2%나 감소했다. 대미 흑자는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대국인 일본에서 무역수지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원유, 석탄 등을 대부분 수입하는 경제 구조하에서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여기에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일본 제품 수출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