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쿠르드 유전-SOC사업 최종계약

  • 입력 2008년 9월 26일 02시 59분


8개 광구 광권 확보… 21억달러 규모 건설 수주

한국석유공사는 2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네치르반 바르자니 총리와 석유개발 및 사회기반시설(SOC) 연계사업에 대한 최종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본보 2월 14일자 A1면 참조
8억~10억배럴 규모 쿠르드 유전 따냈다

▶본보 6월 26일자 B1면 참조
‘쿠르드 대박’…석유公 컨소시엄 19억배럴 유전개발 계약

이에 따라 쿠르드 자치정부는 석유공사에 쿠르드 지역의 8개 탐사광구에 대한 광권(鑛權)을 주고, 석유공사는 발전소와 상하수도 등 21억 달러 규모의 SOC 건설사업을 맡게 됐다.

석유공사는 SOC 건설사업 가운데 6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먼저 시행하고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이 가능해지면 추가로 15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6월 21일 쿠르드 지역 8개 탐사광구에 대한 광권 계약과 SOC 건설지원 계약을 19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조건으로 체결했으나 SOC 컨소시엄이 자금 조달에 실패해 최종 계약이 지연돼 왔다.

이에 앞서 2월 13일 바르자니 총리는 당시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뒤 다음 날인 14일 이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을 대표사로 7개 건설기업이 참여한 SOC 컨소시엄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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