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코, 1조7000억 베트남 리조트 첫삽

  • 입력 2008년 9월 26일 02시 59분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사인 건설사 엠코가 첫 해외사업에 나섰다.

엠코는 베트남 하이퐁 시 투이응우옌에서 김창희 엠코 부회장과 찐꽝수 하이퐁 시장 겸 인민위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에 이르는 하이퐁 시 자 강 일대 637만 m²에 2015년까지 모두 1조7000여억 원을 투입해 27홀 골프장과 콘도, 호텔, 국제병원, 국제학교, 테마파크 등을 지을 예정이다.

하이퐁 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할롱베이의 초입에 위치한 도시로 항만과 물류, 관광산업의 중심지다.

엠코는 이번 사업을 위해 2006년 말 베트남 정부와 사업약정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현지 개발업체인 국내의 미백산업과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법인인 AMB와 서울사무소를 설립했다.

김창희 부회장은 “이번 베트남 사업은 엠코가 현대차그룹 공사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성장을 위한 최초의 해외 개발사업”이라며 “앞으로 캄보디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해 2010년에는 국내 건설업계 상위 1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이퐁=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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