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공매도를 이용한 헤지펀드 운용 방식 중 하나인 ‘차입매도, 매수전략’을 활용하는 ‘하나UBS120/20’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전략은 헤지펀드들이 하락장에서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해 주로 활용하는 운용 기법이다. 펀드 자산의 일정 범위 안에서 주식을 차입해 매도하고, 매도해서 얻은 자금으로 다른 주식을 추가 매수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낸다.
만약 투자자가 이 펀드에 1000만 원을 투자한다면, 펀드매니저는 투자 종목을 선정해 1000만 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한다. 이후 포트폴리오 내에서 고평가됐다고 생각한 주식 20%를 차입 매도한 뒤 그 매도자금으로 저평가됐다고 판단되는 주식을 20% 추가매수 해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공매도한 20%에서 수익을 낸다는 전략이다.
단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차입 매도한 20%의 주식 가격은 반대로 상승한다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