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지표’ 3인의 긍정 전망 “美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

  • 입력 2008년 9월 26일 02시 59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확산되는 와중에도 세계 금융계에서 신뢰도가 높은 3명의 긍정적인 전망이 미국 증시를 회생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진단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씨와 1987년 ‘블랙먼데이’를 예견해 ‘닥터 둠(Dr.Doom)’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세계적 펀드매니저 마크 페이버 씨, 미국의 12단계 붕괴 시나리오를 제시한 누리엘 루비니(사진) 뉴욕대 교수 등 3인의 인간지표가 시장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25일 “버핏 씨가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불신이 팽배한 미국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페이버 씨는 16일 “뉴욕 증시의 극적인 반등이 곧 있을 것이며 10월 중순까지 일시적 하락을 겪고 나면 아주 강력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후 은행 한두 곳이 파산하겠지만 이는 바닥을 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루비니 교수는 21일 “구제금융 방안이 나와 일본과 같은 10년 불황을 겪을 위험이 완화됐다”며 “경기침체의 열차가 역을 출발하기는 했지만 이제 침체가 5년이 아니라 18개월만 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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