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판매되는 과자에서 독성 화학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되자 제과업체들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25일 코스피시장에서 크라운제과는 계열사인 해태제과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소식으로 전날보다 5.66% 급락한 7만 원에 마감됐다. 오리온이 2.31% 내렸고, 농심도 1.09% 하락했다.
롯데제과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상승해 전날보다 1.92% 올랐다. 중국 여성들이 한국산 분유를 선호하게 되면서 중국 수출 증대가 기대되는 매일유업(0.88%)과 남양유업(0.17%)은 약간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멜라민이 다른 제과업체에서 추가로 검출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확산돼 과자 소비가 줄어들 우려가 있는 만큼 매수보다는 일단 사태 추이를 관망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실무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여행주가 동반 상승했다.
하나투어가 2.54% 오른 것을 비롯해 모두투어 0.60%, 세중나모여행 7.54%, 롯데관광개발 3.77% 올랐다. 항공주는 아시아나항공은 2.24% 올랐지만 대한항공은 0.99% 내렸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