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稅부담 내년 467만원…올해보다 31만원 늘어

  • 입력 2008년 9월 26일 03시 01분


조세부담률은 0.1%P 낮아져

내년에는 국민 한 명이 부담하는 세금이 467만 원으로 올해보다 31만 원 늘어난다.

또 세금을 내는 근로자 한 명의 근로소득세 부담액은 212만 원으로 올해보다 9만 원(4.4%) 늘고, 종합소득세 부담도 246만 원으로 13만 원(5.6%) 증가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2009년 국세 세입예산안’을 통해 내년 국세수입이 179조6058억 원으로 올해 국세수입 전망치 166조8939억 원보다 12조7119억 원(7.6%)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국민 1인당 세 부담은 467만 원으로 올해 436만 원보다 31만 원(7.1%) 증가한다.

국민총생산(GDP) 가운데 조세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조세부담률은 내년에 22.1%로 올해 22.2%보다 0.1%포인트 낮아진다. 감세정책이 없었을 경우보다는 1.2%포인트 떨어지는 것.

내년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는 각각 8조2000억 원과 17조3000억 원이 걷혀 올해 전망치보다 각각 29.5%와 28.4%가 늘어난다.

이는 올해 말까지 3조5000억 원의 유가환급금을 지급해 비교대상인 올해 세수가 매우 적기 때문. 이 영향이 없으면 증가율은 각각 13.7%와 7.5%다.

양도소득세는 올해보다 6000억 원(6.5%) 감소하고, 종합부동산세는 8000억 원(31.4%)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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