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IB분야 진출”

  • 입력 2008년 9월 29일 02시 59분


윤병은 대표이사 “美GE 모델 해외 M&A 뛰어들 것”

대우인터내셔널이 투자금융(IB)과 인수합병(M&A)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사는 미얀마 가스전 개발자금이 유입되는 2012년부터 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윤병은(사진)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사장은 27일 경기 용인시 웰리치퓨처센터에서 열린 ‘2008 전사(全社) 워크숍’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앞으로 IB 및 M&A 회사로 발전할 것”이라며 “미국 GE와 일본 종합상사들의 발전모델을 참조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현재 회사 사업구조는 기존의 무역 및 유통 부문에서 에너지, 광물 개발 중심으로 변했다”며 “앞으로는 이들 사업에서 창출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금융사업에 뛰어들 겠다”고 선언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기존에 보유한 광대한 해외영업망을 통해 해외에서 투자금융 분야에 진출해도 이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2000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통해 무너진 회사를 다시 살렸던 경험이 해외 M&A 사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표는 “2007년 7조4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도 예상 매출액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연간 수출액도 5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이제 국내 상사와의 비교는 무의미하며 미국 GE와 일본 종합상사의 발전 방향을 벤치마킹할 때”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종합상사라는 특성 때문에 이미 해외 금융이나 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인력은 확보돼 있는 상태”라며 “M&A 관련 인력만 충원하면 바로 해당 분야 진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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