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계란값…일반란 10개에 2180원

  • 입력 2008년 9월 29일 02시 59분


1년새 32%↑ 사상 최고

올해 초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과 사료 값 인상으로 계란 값이 사상 최고로 올랐다.

2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10개 들이 일반란 가격은 2180원으로 1년 전보다 32.1% 상승했다. 이는 1차 AI 파동 발생으로 계란 값이 크게 올랐던 2004년 때보다도 10%가량 비싼 것이다.

이처럼 계란 값이 크게 오른 것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사료 값이 1년 만에 50%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올 4월 발생한 AI 여파로 전국적으로 650만 마리의 닭이 도살 처분되면서 알을 낳는 닭(산란계)의 수가 줄어든 것도 계란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유통업계는 풀이했다.

윤병수 롯데마트 상품기획자(MD)는 “계란 값은 당분간 보합세 또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사육 농가들이 난방장치를 가동하는 11월 하순부터 유류비 부담으로 다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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