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자금 유출입

  • 입력 2008년 9월 29일 02시 59분


큰손들은 더 투자 개인들은 몸 사려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다시 본격화한 7월 이후 기관이나 고액 투자자 등 ‘큰손’들은 해외 주식형펀드에 돈을 넣은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자금을 뺀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8일 7월 이후 이달 25일까지 765개 해외주식형 공모펀드의 자금 유·출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금 유입이 많은 상위 20개 펀드 가운데 11개 펀드가 기관 또는 고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정한 펀드였다.

자금 유입 규모가 가장 큰 펀드는 363억 원이 유입된 ‘미래에셋코친디아포커스7주식1(클래스 C-I)’이었고,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식1클래스I’(261억 원), ‘미래에셋이머징포커스30주식형1클래스-C2’(200억 원), ‘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주식형자1클래스-F’(162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클래스 ‘I’ 펀드는 기관들이 주로 가입한 펀드이고 ‘C2’ 펀드는 가입한도가 고액인 펀드, F 펀드는 펀드 등 간접투자기구가 가입한 펀드를 말한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자금 유출이 많았던 상위 20개 펀드 가운데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을 의미하는 브릭스와 중국에 투자하는 일반 펀드들이 많았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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