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홈에버 인수 완료… 그룹 체제로

  • 입력 2008년 10월 2일 03시 26분


이승한 회장 취임… 내년초까지 홈에버 매장 개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지난달 30일 홈에버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짓고 1일부터 그룹 체제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그룹은 ‘삼성테스코’(기존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테스코’(이랜드에서 인수한 옛 홈에버) 및 베이커리 회사인 ‘아띠제블랑제리’ 등 3개 회사로 구성됐다.

홈플러스 그룹 회장에는 기존 홈플러스의 비약적 성장을 이끈 이승한(사진) 사장이 취임했다.

이에 앞서 홈플러스는 30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기존 ‘이랜드 리테일’(홈에버)의 회사명을 홈플러스 테스코로 변경하고 계열회사로 편입했다. 새 법인인 홈플러스 테스코의 대표이사로는 홈플러스 마케팅부문장을 지낸 도성환 부사장을 선임했다.

홈플러스 그룹은 1일 현재 기준 점포 111개로 대형마트 1위 이마트(117개)에 바짝 다가섰다. 3위 롯데마트(58개)와는 격차를 벌려 이마트와 ‘대형마트 양강(兩强)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35개 기존 홈에버 점포의 리뉴얼에 들어가 내년 초까지 전 점포를 홈플러스 간판으로 바꿔 달 계획이다.

이승한 회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2010년에는 전국 140개 점포를 갖추고 매출 12조7000억 원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