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국의 구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토지 총액 변동 상위 10곳 가운데 4곳이 인천이어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인천국제공항 등 각종 개발 등으로 인천 토지 소유자들이 엄청난 땅값 상승 효과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해양부가 6일 한나라당 유정복(경기 김포)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토지 총액 변동률’에 따르면 인천은 1997년 58조3871억 원에서 2007년에는 155조2894억 원으로 166%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이는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다음은 서울이 126%. 대전 96%, 울산 64% 순이었다. 같은 기간 부산은 32% 상승에 그쳤다.
전국 16개 시도를 망라하면 경기가 242%로 상승률 1위, 충남이 204%로 2위, 인천이 3위를 기록했다.
구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송도국제도시를 끼고 있는 인천 연수구의 토지 총액이 무려 500%나 급등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어 중구가 268%나 올라 2위였다.
남동구는 179%로 7위, 서구는 174%로 9위에 올라 개발 바람을 타고 인천에서 땅 부자가 상당수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송파구 223%, 용산구 214%, 대전 유성구 192%, 서울 마포구 191% 상승으로 이들 지역이 상승률 3∼6위를 차지했다.
군 지역 가운데는 옹진군이 336% 상승으로 3위, 강화군이 264% 상승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려 인천 섬 지역 주민들도 적지 않은 개발이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시 단위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양주시로 466% 급등했으며 화성시 424%, 파주시 408%, 김포시 404% 순으로 많이 올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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