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20~30대 직장인 14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9.4%가 "직장 내에 배우자처럼 친하게 지내는 이성이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오피스 스파우즈가 있다고 답한 사람 중 95.6%는 "배우자처럼 지내는 직장 내 이성이 직장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회사생활에 의지가 된다'(45.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41.6%), '회사 얘기,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41.1%), '업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35.7%), '충고를 들을 수 있다'(27.4%) 등의 순이었다.
친하게 지내는 이성 상대로는 '동료'(68.5%)가 가장 많았으며 '상사'(18.4%), '부하'(13.1%)가 뒤를 이었다.
현재 오피스 스파우즈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1030명) 가운데서도 71%가 '오피스 스파우즈를 원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본인과는 달리 배우자나 연인이 오피스 스파우즈를 갖는 것에 대해서는 54.4%가 '싫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