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KOREA]대한민국 국적기… 국내는 좁다,亞로 가자

  • 입력 2008년 10월 13일 02시 55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의 관심은 아시아 시장에 쏠리고 있다.

세계 항공사의 성장동력은 아시아 시장에서 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잉코리아는 최근 시장 전망보고서에서 향후 20년간 여객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을 지역을 중국, 동남아시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으로 꼽았다. 외국계 항공사들이 아시아 투자를 늘리자 국내 항공사들도 미래 성장을 일궈낼 동력으로서 저가항공사업, 기존 항공의 신노선 구축, 새로운 서비스 사업 등을 마련하고 있다.》

넘치는 아시아 수요… 항공화물을 거머쥔다

대한항공은 7월 자사(自社)의 저가항공사 진에어 출범으로 국내선 수요와 함께 앞으로 넘쳐날 아시아 수요를 잡을 계획이다.

국내 항공사들이 저가항공사업을 시작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단거리 국제선 수요 공략이다. 비교적 작은 기체와 저렴한 가격을 갖춘 저가항공은 단거리 국제선에서 경쟁력이 강하다는 판단에서다.

진에어는 현재 운항 중인 김포∼제주 노선과 함께 내년 9월경에는 동남아, 중국, 일본 등에 취항을 앞두고 있다.

취항 당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진에어는 실용항공사로, 대한항공은 프리미엄항공사로 차별화해 세계 항공사와 경쟁할 것”이라며 저가항공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강화를 위해 중국 화물 시장에도 주목한다. 세계 1위 화물수송사인 대한항공은 중국 최대 물류 회사인 ‘시노트랜스’와 합작해 올해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중국 내 물류 거점을 튼튼히 박아 놓기 위해 중국 톈진(天津) 공항에 화물터미널도 건설하고 있다.

중앙아시아도 잠재적인 인기노선이다. 대한항공은 중앙아시아 선점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 건설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의 중앙아시아 자원외교 활성화에 따라 상당한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저가 항공·틈새 노선… ‘코드 셰어’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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